삼성면접을 마치고 지금 일주일째 긴장의 연속이다. 오늘은 그나마 자신있게 "면접까지는 가겠지"라고 생각하던 LGD에서 "서류에서 물 먹었습니다. "라는 메일을 받았다. 작년 5월 이후 힘든 날의 연속이다. 어느새 마음것 웃어본 날이 언제인지 생각이 안난다. 지난 경험속에서 이렇게 힘든 시간이 있었을까? 재수를 하던 시절도, 군대에서 전역날을 기다리던 날도 언젠가는 끝이 보이는 과정이었기에 힘든지 모르고 지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은 너무도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마음이 무겁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지금의 짐들을 피하고 싶은 욕심일 뿐이다. 2년의 시간을 더 뒤로 미룰뿐인걸 안다. 그래서 이제는 끝내고 싶다.
지금의 과정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는 한분만이 알 것이다. 재수하면서 그랬고, 군대에서 그랬다. 하기 싫었고, 피하고 싶었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면 두 과정 모두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운명처럼 경험할 수 밖에 없었던 많은 경험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의 어려움은 나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인 것을 나는 안다. 아직도 나에게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 많은 것도 안다. 어려움을 이겨야만 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나는 안다. 하지만, 힘든 것도 사실인지 짐은 이제는 내려 놓고 싶다.
내일은 혹은 모레는 디어삼성에서 삼성전자에 합격하였으니 신체검사를 받으라는 화면을 보고 싶다. 이러한 내 마음이 욕심일까? 내 앞날을 주관하시는 그분의 계획과는 다른 길일까? 욕심이어도 좋다. 계획과는 다른 길이어도 좋다. 아니 욕심이 아니고 계획된 길이라고 믿고 싶다. 그렇게 갈망하고 싶다.
이제는 힘들다...
뭐라 적는지 모르는 글을 쭉 적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하는 이야기인지 모르는 글을 적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싸이월드에 적었을 듯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적으면서 홀로 웃게 만드는 웃기지 않은 글을 적으며 웃는 제가 미쳐가는 것 같아 무섭습니다. 마음의 짐이 사람을 약하게 만든다는 것이 무겁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다시는 부정적인 생각을 안할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좋은 결과만을 기다릴 것입니다. 다음글은 합격에 기뻐하는 글을 남기길 꿈꾸며 두서없는 글을 마칩니다.